<행복한 가정>남자는 한 번에 한 가지씩

사부작 사부작 2016. 4. 5. 12:48
여자는 아이를 달래면서 밥을 안치고 라디오를 들으며 중간중간 집을 정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남자에 비해 훨씬 많아 양쪽 뇌의 교통이 원활하므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남자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씩만 처리하도록 되어 있기에, 한 가지 일에 몰입하면 다른 것은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다. TV를 보는 남편이나 아들을 불렀을 때 한 번에 대답하지 않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진짜로 안 들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기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남자에게 여러 가지 일을 부탁할 때에는 한꺼번에 말하지 말고 하나를 끝낸 뒤에 다른 것을 부탁해야 한다. 아들에게 “양치했어?” “숙제는?” “준비물은 챙겼고?” 하며 한꺼번에 묻는 것은 거의 잔소리에 가깝다.

<간접화법에 능한 여자>

남자는 직설적이고 간략한 화법을 구사하는 반면, 여자는 간접적인 화법에 익숙하다. 원하는 것을 빙 둘러서 암시적으로 내비치며 상대방이 속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아내가 “당신, 스파게티 먹고 싶지 않아요?”라고 묻는 것은 남편이 스파게티가 먹고 싶은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나 스파게티 먹고 싶어요’라는 의미다. “새로 산 원피스 어때요?”라고 물으면 객관적인 판단은 접어두고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면 아내는 흡족해 할 것이다. 만약 남편이 원하는 대답을 안 해주거나 말뜻을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아내는 서운해하거나 화 내지 말자. 그건 남자의 잘못이 아니다.

<남자에게 최고의 칭찬은 인정>

남자는 인정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한다. 때론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도 자신이 용기 있고 대담한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기 위해서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서 해결하려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자신을 무능력한 존재로 내비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습성이 있어서, 길을 몰라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찾아가려 한다. 그럴 땐 옆에서 지시하거나 재촉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가 길을 찾으면 기뻐해주자.
또, 남편이 선물을 주면 설령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기뻐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자. 그것 또한 남편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남편에게 “당신이 최고야”, “당신 정말 대단해” 그리고 아빠에게 “아빠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아빠를 믿어요”라고 말한다면 그는 정말 최고의 가장이 되기 위해 힘써 노력할 것이다. 

이 외에도 남녀의 차이는 수없이 많다. 남자는 공간지각능력이 뛰어난 반면 물건을 잘 못 찾고, 여자는 물건을 잘 찾는 반면 방향감각에는 어둡다. 사랑 표현도 다르다. 여자는 말로 사랑을 표현하지만 남자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남편이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한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무거운 짐을 들어준다거나 함께 시장에 가는 것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낀다는 증거다.
남자라면 여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관심과 애정을 적극 표현하고, 여자라면 남자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격려하며 인정해주자.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지으신 것은 서로 이해하고 도와주며 부족한 것은 채워주면서 살라는 뜻이 아닐까.


<행복한 가정> 가족愛소통 ‘달라도 너무 다른 남과 여. 그래서 더 조화롭다!’ 중에서

'사부작 사부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공식  (3) 2016.05.05
우리가족  (4) 2016.04.22
분명함과 희미함의 차이  (3) 2016.03.14
공룡 두마리  (4) 2016.03.12
점심에 동태탕을 먹었습니다  (7) 2016.03.07